A Scenery Erased from Memory

Master Graduate Project, 2020




이 디자인 프로젝트는 ‘오늘날 서울에서 왜 근대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든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고, 그들이 사라진 가장 큰 이유가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논문 리서치 [☞Link]를 통하여 아카이브 한 근대 건축물 리스트 중에서, 비교적 다양한 시각자료가 보존되어 있는 건물 6곳을 선정하였고, 이 장소의 현재와 과거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업을 하였다. 최종 형태의 전시는 이 비디오 영상과 각각의 장소 앞에 놓여있는 여섯 개의 투명한 기둥으로 구성된다. 비디오 영상을 통해서 관람객들은 여섯 개의 다른 장소의 현재와 과거 모습을 번갈아서 보게 되는데, 이 루핑 하는 영상은 도시 속에서 지워진 건축물들의 부재를 하이라이트 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각 영상 앞에 위치한 투명한 기둥에서 AR 증강현실을 통해 건축물의 일부분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는 현재를 사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근현대사, 즉 건축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보이지 않는 가상공간의 레이어 안에서 복원하고 재구성하려는 의도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워진 건물들의 기억을 재구성함으로써 도시 서울의 역사적 레이어 층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자 한다.

Seoul, the capital city of South Korea, has been growing rapidly over the past 100 years. Many buildings from the 20th century have already been demolished since they remind the population of the pain and disgrace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1910-1945), the Korean War (1950-1953), the division of the country, and the years of military dictatorship (1961-1979). This project aims to highlight the absence of 20th-century architecture in present-day Seoul. It seeks to enrich the historic layer of the city by experimenting with a way to reconstruct the pieces of the erased buildings on the invisible layer of AR (augmented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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